>    나눔과 교제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독후감] 노인과 바 - 이다훈
2017-11-26 19:03:51
영상위원회
조회수   762
노인과바다



우리가 숨 쉬는 모든 호흡과 내딛는 발걸음과 손마디마디에서의 느껴지는 11월의 추위와 항상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심장박동소리와 함께 새벽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오래도록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작중에서 노인은 자기가 죽을힘을 다해 잡은 청새치를 상어 때에 의해 뼈와 머리만 남은 후“패배를 할 땐 쉽지 널 패배시킨 건  아무것도,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야, 인간은 패배 때문에 만든 게 아니야, 파멸될 순 있어도 패배할 순 없어”이라는 말을 한다. 책에 이 부분에서 우리는 노인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과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노인은 자기가 마지막, 혼신의 힘을 어디에 쏟아야 할지 아는 사람이다. 자기가 해온 일이 무엇이든 그 일을 위해 딱 한번 목숨을 내던짐으로써, 모든 것을 불멸의 의지로 바꿀 줄 아는 사람들이다. 만약에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노인이 84일 동안 안 잡히고 처음으로 잡은 그 큰 황새치를 항구까지 무사히 가져왔다면 과연 어땠을까  큰 수입을 얻게 되고 명예와 사치로 노년을 행복하게 보냈을까  아마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깨달음과 자기 옆에 든든한 조력자인 소년을 생각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다들 노인이 패배했다고 생각할 것 이다. 하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노인은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비록 노인이 상어 때에 의해 자신의 배만한 크기의 물고기를 빼앗겼지만 3일 밤낮을 새 자신의 생에 마지막일수도 있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물고기를 잡았고 바다에서 여러 마리의 상어를 물리치는 용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돌아올 때는 앙상한 뼈와 머리만 남았지만 앙상한 큰 뼈가 노인의 사투를 증명하듯이 전만해도 노인을 보며 비웃었던 마을사람들과 어부들은 그가 그것을 잡았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되고 존경을 표한다. 만약에 노인자신도 자기가 패배했고 실패했다는 것을 알면 돌아올 때 자기꿈속에 나온 용맹한 사자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에서 많은 뜻을 내포하였는데 바다는 인간 그 자체의 삶을 물고기는 자기가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상어는 우리 인생에서의 닥치는 시련을 암시하였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언젠간 죽음에 대해 굴복하고 패배하게 되지만, 자기의 노력과 용기로 인해 그것을 극복하고 용맹하게 맞선다는 것 자체에 인간의 삶과 인생에서의 존엄성을 의미하고 후회 없는 삶을 개척해나가라는 뜻을 내포하기도 하였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새벽에 홀로 노인의 모습에 대해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맞은 쇠약해진 몸과 주름이 쭈글쭈글하게 있는 얼굴과 온갖 상처투성이인 손 바닷물에 흠뻑 젖은 옷이 제일먼저 생각이 났다. 그 때 노인에게는 그런 약한 몸뚱이가 전부였을 것이다. 난 그런 노인이 초인적인 힘까지 발휘하여 힘든 사투를 끝냈다는 사실에 공명하여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 있고 각자 다른 길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꼭 성취해야만 하고 목표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 스스로 이겨나가야 한다. 노인은 소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혼자 모든 걸 이겨냈다. 다른 사람이 내 옆에서 도와줄 수는 있지만 나 대신의 짐을 지고 갈수는 없는 것이다. 노인은 바다라는 큰 자연과 하나님에게 한 없이 겸손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84일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해도 운이 올 것이라고 매일 자신에게 암시하였다. 고기가 안 낚이는 좋지 않은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24살인 내가 지금 저 노인보다 부족한 게 없는데 무엇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는지 대책이 없어서 한숨만 쉬었고 한심해 보였다. 그런 깨달음을 얻고 보니 어떤 어려운 것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샘솟아 세포하나하나가 과 순환이 되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운이 왔을 때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다시 한 번 나에게 지금 이 시간들이 쓸모 없을지 몰라도 10년 뒤 20년 뒤보다는 나아져 있을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노인은 자기가 물고기를 낚는 인생을 가진 어부라는 운명이라면 나는 운명과 경험을 배우는 학생이다. 그래도 지금 내 자신이 가진 것이 적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도 노인이 자기의 부족한 능력으로 하얗게 불태운 것처럼 내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운을 맞을 준비를 하듯 늘 나의 마음을 다듬어 실력을 키울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다. 독후감의 마지막을 무슨 말로 결론을 지을까 하다가 노인과 바다를 읽고 난 뒤에 생각나는 명언이 하나 있다.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이 한말로 끝맺음을 할까 한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953 시온보컬앙상블 2020년 8월 2일 찬양영상입니다. 김종호 2020-08-08 822
952 2017.12.25 창립 50주년 기념/ 칸타타 이종선 2017-12-28 1170
951 2017.12.25 창립 50주년 기념/ 칸타타(1) 이종선 2017-12-28 1280
950 2017.12.25 창립 50주년 기념/ 칸타타(2) 이종선 2017-12-28 948
949 2017.12.25 창립 50주년 기념/ 칸타타(3) 이종선 2017-12-28 910
948 [독후감] 노인과 바다 - 이동재 영상위원회 2017-11-26 1427
947 [독후감] 노인과 바다 - 위믿음 영상위원회 2017-11-26 1066
946 [독후감] 82년생 김지영 - 홍지연 영상위원회 2017-11-26 1959
945 [독후감] 노인과 바 - 이다훈 영상위원회 2017-11-26 762
944 [독후감] 노인과 바다를 읽고 - 최문정 영상위원회 2017-11-26 1102
943 중곡교회에서 행한 행사중 최고의 작품 이종선 2017-08-26 872
942 아버지의 마음 이상명 2017-07-24 691
941 친절이 낳은 선물 이상명 2017-07-11 721
940 참 아름다운 우정 1 이상명 2017-03-04 876
939 2016.12.25 시온찬양대 칸타타 이종선 2017-01-05 890
1 2 3 4 5 6 7 8 9 10 ... 64